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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제 아내가 기억을 잃었습니다 편인데요, 피치못한 상황으로 하루 아침에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어떨가요? 상상도 안되고 두렵기 까지 하네요. 모두들 사고 없이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는건 어느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불행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없을 거예요. 오늘 만나보실 주인공 역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하루아침  불의에 사고로 인해  모든 생활이 멈춰 버렸다고 하네요. 2년전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해 그 동안에 과거를 다 잃게 되었다고해요. 이런 민정씨를 늘 곁에서 지긋정성으로 함께 하는 이가 있는데 그 사람은 바로 하나 밖에 없는 민정씨의 남편 고상흠(50)씨 라고 합니다 .오늘에 이야기는 아내의 잃어 버린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그 곁을 지켜주면서 하나하나 다시 되찾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야기인데 한번 만나보시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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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속리산 자락에 작은 산골마을 제주 고씨네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어 모여살고 있다고해요. 그 중에 고영준(80) 집안에  세번째 며느리로 시집와 친딸같은 며느리로 여겨질 만큼 귀하게 살아왔다고 하는데 성격이 밝고 좋아서 누구를 만나든지 내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고 지혜롭고 똑똑해서  동갑내기 남편과 함께 하고 있는 청국장 사업도 늘려가고 있던  어느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해서 모든기억을 잃어버리게 되셨다고 하는군요.


상흠씨와 차를 타고 가는 중에 4중 추돌사고가 났는데 조수석에 앉아 있던 민정씨는 천운으로 다행히 외상은 전혀 없었다고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사람들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사고 충격 때문인지 5시간 동안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민정씨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 동안에 살아온 반생의 기억을 모두 다 잃어 버렸다고 합니다..

병명은 사고 충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라고 해리성 기억상실증이 나타난 아내 민정씨는 남편은 물론이고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하고 그렇게 2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부부는 그 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다 하네요.   


남편은   집밖으로 나오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이유는 동네 사람들이 민정씨를 보고 겉은 멀쩡한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 할까봐 그랬다고 하네요.또한  일가친척들한테도 아내의 상태를 사실대로 알리지 않아 그냥 아직 치료중이라고만 알고 있다고 하고 환경이 낯설고 사람들이 두렵기만 한 아내는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언제나 날카롭게 곤두서있는 신경은  매사 긴장을 하며 생활한다고 합니다.


지인 몇명을 빼놓고는 누구가 찾아오거나 만나면 외면하면서  남편의 등뒤로 숨기 바쁘다고 ,남편분 상흠씨는  전쟁 같은 하루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지속됐다고 털어 놓는데 ...감정 조절이 힘들어 남편에게 비수 같은 원망의 말들을 쏟아내기도 하고 집안의 물건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고 하네요.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남편의 헌신과  정성때문인지 세상에 대한 원망과두려움으로 가득 찼던 민정씨가 몇달전부터 마음을 다독이며 세상 밖으로 손을 내밀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고 해요. 


사고가 난이후 세살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아내에게 상흠씨는 모든걸 다시 가르치기 시작 했고 의미를 모르는 단어의 뜻이나 발음등을 알려주고  옷입는 법 요리하는법 등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사소한 것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있다고 하네요.그런데  늘 아내는 부족한 선생님 탓을 하며 투덜거리지만   남편에 노력으로 인해 다시 새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아직까지 아내는 수면제 없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차를 타거나 사람을 만나면 잔뜩 긴장한 탓에 몸져 알아눕곤 한다고 그래서 남편은 그럴때마다 체력을 증진시켜주는 한약재 뿐만 아니라 다정한 손길로 아내의 곁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지켜주고 있다하네요.

 그런데 이런 상흠씨가 사실은 무뚝뚝한 남편이었다고 하네요.다시 태어난다면 아내가 아니라 여동생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교통사고 이후 민정씨는 일주일에 한 번 씩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2년 동안 주치의 선생님과  과거의 기억을 찾으려  무난히 노력하고 있었는데 되찾을수 없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집착으로 지쳐버린 민정씨를 보고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이제 그만  과거를 놓아버리고 미래로 한 발자국 나아갈  것을 조언했다고 합니다.


KBS 인간극장  제 아내가 기억을 잃었습니다 동영상 다시보기 : http://goo.gl/ydacXY

그후 차마 아버지와 쳥제들에게도 전할 수 없었던 진실을 털어 놓았는데 충격에 아버지는 몸져누워 아들 며느리를 외면하면서 며칠 동안 아픈 시간을 홀로 감내하시더니 이내 딸 같았던 며느리를 걱정하는 자상한 시아버지로 돌아오셨다고 해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민정씨는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자신을 걱정해 주는가족들을 위해 다시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다는 민정씨는 아직까진 마음뿐이라네요. 그래도 그 끈을 놓지 않았음 하는건 민정씨 곁에는 늘 상흠씨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곧 민정씨가 세상밖으로 나올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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