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진짜 실천하시면서 사시고 계신 분이 충북 청주에 있다고 하는 데 바로 이분이 이번주 "KBS 인간극장 아버님 가라사대 " 주인공 조육형(68)씨라고 하네요.
청주에는 충신과 효자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분 또한 한양 조씨의 후손으로 유별난 효자라고 하네요.아버지의 유언이 영가무도 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는 유언에 따라 3년전 부터 본격적으로 인생을 즐기기 시작 했다고 하지만 그의 아내분이신 이금숙(66)씨는 그런 남편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열심히 일만 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 자식 다 출가 시켰으니 즐기는건 당연한 건데 아직까지 일에서 손을 때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분의 일상은 만나기만 하면 옥신각신한다고 하는데 우리 한번 이분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시지요.
추천및 최근 방영작 : 인간극장 사랑은 아직도 -싱글대디 전직기자 강남구씨,사랑하는 아내가 남긴선물 아들 민호를키우는 육아와 부자이야기
조육형씨를 처음보고 어릴적 제 할아버지아 너무 똑같은 외모때문에 깜짝놀랐는데 이분께서는 매일 이른 아침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그의 다리가 되어 주는 소 우순이를 타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돌아가신 부모님 산소로 문안 인사를 드리러 항상 간다고 하네요.
예전만 해도 집과 산소를 오가며 삼년간 산소옆에서 시묘살이를 했다고 하는데 여막에서 지내면서 그리운 아버지의 육성 테이프를 들으며 가르침에 따라 명심보감을 읽었다고 합니다.
15년전에 어머니께서 유언이었기에 매일같이 산소에 가서 상식을 올려 드렸다고 하는데 바로 그의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똑같이 하셨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비하면 자기는 발 뒷꿈치도 못 따라 간다고 하는데. 왜냐면 그는 추운 날엔 집과 여막을 오가며 지냈기 때문이라네요.
지금까지 문안인사를 빠뜨리지 않는 육형씨는 아버지가 그러하셨던 것 처럼 자신도 나이가 들어 더이상 문안인사를 드리로 산소에 가지 못 할 때까지 자식으로써 도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하네요.
하루도 빠짐없이 부모님을 뵈로 산소에 온다는데 그래서 인지 그가 앉는 곳의 자리는 움푹 패었을 정도라고 하는데 인사를 드리고 난후에는 여막에서 아버지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를 들으면서 잠시 그리움에 젖기도 한다고 하네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인생을 즐기고 계신데 복지회관 가곡 반 민요 등 가리지 않고 노래교실이 있는 곳이라면 출근 도장을 어디든지 찾아가 찍는다고 하네요.
아홉남매중 셋째였던 그는 삶의 동반자 아내를 중매로 만나 처음 던진 말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고 하네요.
그의 아내 역시 모시고 살겠다고 해서 그는 이렇게 말해 주는 아내의 말에 두말없이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하는군요.
부모님과 한동네에 살면서 어머님 아버님을 아내와 함께 살뜰이 모시면서 형편 또한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6남매의 자녀를 가르치려고 앞뒤 보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해야만 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어렵던 시절 자식들 다 대학에 보냈는데 공부를 더하고 싶다던 자식에게 더 밀어 주지 못하고 용돈 또한 쥐어 주지 못한것이 여전히 가슴이 아프다는 금숙씨라네요.
이젠 아들 딸 다 출가 시키고 남은 세월 여유 있게 보내면서 살 수 있는데도 아내분께서는 아직까지 일손을 놓지 않는다고 남편은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하지만 아내분 역시 불만이 가득하다고 하네요.
남편은 3년전 부터는 아예 손에서 일손을 놓아 버리고 도와주지 않으니 금숙씨는 일복이 터졌다고 그래서 아내는 육형씨를 타일러도 보고 언성을 높여 싸워 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남편을 이런 말을 회피하면서 노래방에 가자며 새끼손가락을 내민다고 하네요.
이번년 8월초에 방영했었던 정말 보면서도 흐뭇하고 나도 노년에는 이렇게 살았으면 하면서 감동깊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인간극장 그대 발길 머무는 곳 - 힘들게 하루하루 주방설거지와 힘든일용직으로 모은 돈으로 1톤짜리트럭을 캠핑카로 개조후 무료한 삶에서 행복한 여행의 길로 떠나는 노부부 여행이야기 " 처럼 정말 서로 여행도 다니시면서 부부끼리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어떨지 생각도 드네요.
겨울이면 늘 치뤄야 하는 김장철이 왔지만 남편은 어김없이 노래교실에 출근도장을 찍기 위해 눈치를 살피지만 결국 군말 없이 아내를 도와가며
열심히 일을 하고 도시로 나가있던 자식들과 아내의 동생들까지 김장을 담그기 위해 집으로 왔다고 하네요.그리고 첫째 아들 장남 성걸(43)씨는 3년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부모님 곁으로 와 농사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여주와 수세미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려고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해보려 하고 있다고 하지만 부지런하고 베터랑인 어머니 눈에는 아직까지 아들 성걸씨는 햇병아리 초보 농사꾼으로 보이나 봅니다 .
요즘 아들과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생겼다고 하시는데요, 그것은 뒤돌아 서면 풀이나는 친환경농법과 흠이 있거나 못난 작물들은 상품이 안된다며 제다 아낌없이 버리는 것 때문에 금숙씨는 아들이 못마땅하다고 하네요.
귀농을 어렵게 결정한 성걸씨와 달리 부모님들은 큰아들이라 기대치가 컷던 터라 대학까지 나와 이렇게 힘들 시골에 찾아와 일을 하는 모습이 영 마땅치 않다고 하네요.
그래요 부모님들은 다 그럴꺼예요 자식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을 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은 뒤로 하고 열심히 사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성걸씨를 믿으시고 어머님도 이제는 일에서 조금씩 손을 내려놓으시고 남편분과 함께 황혼을 즐기면서 사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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