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인간극장 아빠는 잠수부 나는 해녀편 거제 앞바다에 해녀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해녀 할머니들 틈에서 눈을 빛내는 그녀는 25살의 해녀, 진소희 씨라고 하는데 그녀 말에 따르면, 자신이 해녀가 된 것은 운명이었다는데 어느 날 “넌 잠수부가 딱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 것이라고 하네요.
아빠는 잠수부 나는 해녀 주인공 진소희 씨의 모습사진및 글출처 :KBS
소희 씨의 엄마 강태영씨는 잠수부 정봉재씨와 재혼을 했는데 베테랑 잠수부 봉재 씨의 눈에 딸은 잠수부로 딱 이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희 씨는 작지만 강한 또순이였다는데 어려워진 가정형편에 대학 진학을 포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던 소희 씨는 네일아트, 피부ㆍ두피ㆍ발 관리, 간호조무사 자격증까지 섭렵까지 하고 피부관리사로 일하며 간호대학에 가볼까, 미래 설계 여념이 없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잠수부에 도전해보라는 아버지의 말에, 난생처음 바다에서의 미래를 상상해 보게 된 것이라는데 그 무렵, 거제에 해녀 학교가 문을 열었고, 소식을 듣자마자 원서를 빼곡히 채워 지원. 그녀의 해녀 공부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소희 씨는 물질을 할 때마다 짜릿하다고 하는데 할 수 있는 데까지, 제 숨을 참고 물건을 잡았을 때 가슴이 뛴다고 하는데 수업이 없는 날에도 문어며 해삼, 청각을 잡아 식탁에 올리니, 해녀들 사이에 ‘상군’감이라 소문나는 것도 당연지사,해녀 공부 4개월 만에 해녀 배에 당당히 ‘해녀’로 취직을 했다고 합니다.
소희 씨, 첫 출근을 앞두고 맹연습에 병을 얻어 입원을 해도 바다 생각뿐이라는데 열정만큼은 베테랑 해녀. 그러나 아직은 초보 해녀 소희 씨는 그녀의 옆에는 든든한 대선배, 아버지 봉재 씨가 있다고 하네요.
위로 줄줄이 잠수부 형들만 셋이라는데 사천 앞바다에서, 큰형에게 혼나가며 잠수를 배웠던 봉재 씨, 이제는 거제 바다의 터줏대감이 됐다고 합니다.
수심 30m의 바다에서 30여 년 배 위와 연결된 산소 줄을 생명줄 삼아 해산물을 건져 올렸는데 언제 수압에 눌려 잠수병에 시달릴지, 언제 산소 줄이 끊어질지 모르는 삶이라고 하네요.
형제들은 모두 바다를 떠났고, 봉재 씨만이 남아 바다를 호령 중이라는데 숨 막혔던 고비를 넘고 또 넘었지만, 칠십이 넘어서도 바다에 살고 싶다는 봉재 씨, 천생 바다 사나이입니다.
요즘 그는 꿈나무를 하나 키우고 있다는데, 아내를 만나 얻은 아들, 진우현(30) 씨는 배를 타기 전에 정육 납품을 하며 박봉에, 별을 보고 나가 별을 보고 들어왔던 우현 씨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가여웠고, 잠수부의 길로 설득, 한배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봉재 씨의 바다에 아들, 딸이 터를 잡았다고 하는데 그는 바다 사나이에서 든든한 아버지이자 스승이 되어가고 있다네요.이 모든 행복한 변화는 한 여인을 만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봉재 씨, 이 여인 앞에선 꼼짝을 못한다고 합니다.
옷도 그녀가 코디해준 대로, 머리 스타일도 그녀의 뜻대로지만, 그래도 좋은지 허허실실 후줄근하고 거칠었던 바다 사나이를 변신시킨 여인, 태영 씨라고 하네요.
태영 씨는 요새 유화 그리기에 푹 빠져있다는데 그리는 것은 ‘해녀의 탄생’. 딸이 비너스마냥, 해녀로 탄생하는 모습이라고 하고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유화 그리기, 형편이 어려워 엄두도 못 냈었는데 지금에야 타고난 손재주를 유감없이 발휘중이라고 합니다.
네일아트, 아로마 테라피, 피부 관리 등 미용 쪽 자격증만 열 개가 넘는다는 태영 씨는 집안 살림에서도 실력은 발휘된다. 고된 바다 일 다녀온 봉재 씨에게
알록달록 색깔 맞춘, 그림 같은 밥상을 차려내니 ‘예쁘다’, 사랑 받는 아내일 수밖에 없는데 누가 봐도 우아한 사모님 같은 그녀에게, 호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10여 년 전, 집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전 남편의 사업실패로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빚더미에 앉았었고 홀로 우현 씨와 소희 씨 남매를 키운 태영 씨는 한때 죽을 생각도 해봤지만, 자식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그리고 끔찍했던 과거를 딛고 태영 씨는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자고 그렇게 살아가며 얻은 인생 철학이라면, ‘매일 행복하게 살아야 평생 행복하다’는 것은 철학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며 행복을 되찾은 태영 씨라고 하네요.
우현 씨는 엄마의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유달리 몸이 약하고, 말도 없고, 착하기만 해서 걱정이었던 아들이였다는데 그 아들은 커서 세 식구 살림을 책임지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대학 중퇴 후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엄마에게 봉투째로 월급을 가져다준 우현 씨는 힘들다는 말도 없이 속 깊은 아들이, 엄마는 고맙지만은 않았다고 하네요.
숙맥인 줄만 알았던 그 아들이,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 떨어졌다는데 바다 인생 11개월 차, 우현 씨는 여태껏 잠수는커녕 청소, 바지락 선별, 아버지 시중에, 허드렛일은 도맡아하지만 그래도 제법 바다 사나이 태가 난다고 합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처럼 멋진 잠수부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우현 씨는 날마다 아버지의 바다에서,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하네요.
엄마로 인해, 평생을 바다에 바친 봉재 씨를 만나서 바다에 첫 발을 내딛은 우현 씨와 소희 씨 남매는 “나중에 우리 가족 모두 한배를 타자.” 가족은 이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꿈대로 가족들은 하나둘씩 바다로 향하고, 9월 소희 씨도 첫 출근을 한다고 하는데 바다로 내딛는 걸음이 조금 서툴러도, 가족은 서로를 잡아줄 것이다.
그렇게 바다로 나아가다 보면, 우리는 한배를 탈 것이라고 하네요.
KBS인간극장 아빠는 잠수부 나는 해녀편은 (2016년 10/3~ 10/7 방송)KBS1에서 방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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