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백여섯 살 엄마와 나 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무엇이고 자식에게 부모는 어떤 존재일까요?서로 끊을 내야 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아닌가 싶네요.
부모는 아이를 위해 밤낮으로 잠을 줄여 가면서 자식을 살피는데 부모님께서 연세가 지긋이 드셔서 자식이 손발이 되어야 할 때 과연 부모님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자식들이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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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스컴에서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사건을 많이 접하다 보니 세상 참 말세다 싶고 마음 또한 무거웠는데 오늘 인간극장 백여섯 살 엄마와 나 편에서 만난 이 이야기는 너무도 훈훈한 얘기 여서 그런지 지금 이 순간이 힐링이 되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하네요.
오늘 만나 보실 문대전(106) 할머니께서는 53살에 어렵게 얻은 아들 정원복(53)씨와 함께 대구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에서는 할머니 이름만 대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할머니 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분은 바로 아들 정원복씨라고 해요.
솔직히 이렇게 까지 노모를 모실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저희 친정엄마가 떠오르네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계신 오빠가 있는데 왠지 엄마와 오빠를 보고 있는 듯 하네요.
아직 저희 엄마께서 할머니보다 연세가 많지도 않고 오빠도 미혼이지만 효자는 똑같은 것 같아요.
솔직히 요즘 효자 보기 드문 세상이라 하지만 주위에 찾아보면 아직까진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효도 하고 있는 자식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아직은 살기 좋은 세상 같아 행복하네요.
할머니는 106살 연세에도 불구하고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기본이고 걷기 대회에서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무려 10km코스를 거뜬하게 완주를 했을 정도로 대단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대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라고 하네요.
할머니께서 이렇게 건강하게 놀라운 체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들 정원복씨가 있다고 하는데 원복씨는 30년간 어머니를 모시면서 식사할 때 드시기 편하게 밥상 차리고 목욕시켜드리고 피부팩이며 중요한 날땐 손수 화장까지 해주는 딸처럼 살가운 효자 아들이라고 해요.
하지만 처음 부터 이런 아들은 아니였다고 합니다.그런데 어머니를 모시면서 좋아하는 일이 뭘가 고민하고 행동하다 보니 과거에 그렇게 무뚝뚝하고 딱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였던 그가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세심히 할머니를 챙기는 아들이 되었다고 해요.
사실 어머니를 모시면서 개인적인 모임도 줄여야 했고 직장까지도 근무시간 때가 자유로운 곳으로 옮겨야 했지만 그는 지금 자신이 효도 할 수 있게 자신의 곁에 있어주는 어머니께 감사하기만 하다고 하네요.
대부분 형편 되면 부모님께 이렇게도 해드리고 저렇게도 해드려야지 하지만 정말 부모님들은 기다려 주지 않는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어느 정도 형편도 좋아지고 하면서 친정엄마와 여행을 하려 해도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시고 힘들어서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지금 보단 젊으실 때 함께 여행을 못한것이 후회되고 치아 건강 하실때 많이 대접해 드리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고 살았지만 큰 일에는 미루지 않았나 싶어요.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일을 추진해 보지만 엄마가 모든일에 버겨워 하시는 걸 볼 때 마다 무리하게 일정을 잡았나 싶어 걱정이 되기도 해서 여행보단 가까운 곳에 가서 맛난거 쉽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외식을 하곤 하는데 잘 드시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또한 속상하더군요.
저두 원복씨 처럼 저희 엄마가 살아 계신 것에 감사하고 부모가 죽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말에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안계시다보니 효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라는 것을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이예요.
어머니께서 연세가 드시고 여기저기 아프시다 보니 어느세 저도 마음이 조급해 지는데도 내 가정도 있다보니 핑계일지 모르나 생각보단 최선을 다하고 살진 않는 것 같아요.
오늘 인간극장 주인공을 만나면서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네요.
원복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위해 집에 cctv를 설치해서 직장에서 일을 하는 도중에도 항상 엄마의 거동을 살핀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100세에 치매가 왔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대소변 실수까지 하기 시작하고 심지어 그 동안 옆을 지켜 온 아들 마져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처음에는 혼자서 늙고 병든 엄마를 모시는 것이 힘들어서 요양원에 보낼 생각까지 했다네요.
그래서 사실을 말했을때 어머니께서는 눈물을 한없이 흘렸다고 해요 그 모습을 보고 백세가 되신 분이 이혼 후 혼자가 된 자신을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 왔다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 돌려 주고 싶다는 생각에 직접 모시기로 결심했다고 하네요.
주위에 봐도 그렇고 지인 말에 의하면 치매가 있으신 분을 모신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원복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동네 공원 산책을 하는데 어머니가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그 계기로 어머니의 건강과 좋아하시는 일을 해드리기 위해 매주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노모를 모시고 산을 오르는 일에는 남모를 고충도 많지만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각 지역의 산을 오르며 끈임없이 얘기를 하며 이렇게 산을 타기 시작했다고 해요.
칠년째 원복씨의 지극정성 때문이었을까요 어머니는 몰라보게 예전의 총명하고 웃음 많은 모습을 되찾았다고 하네요.
이제는 둘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라산 등반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원복씨도 대단 하시지만 할머니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네요.
꼭 성공하셔서 좋은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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