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울 엄마 복림 여사편" 아침식사를 마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들판을 누비며 달려가는 백발의 할머니 이복림 할머니는 94세로 충남아산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달려간 곳에는 할머니가 농사를 지은 작물들이 있는 밭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열심히 농사를 짓는 할머니인데 너무 열심히 짓기 때문인지 할머니의 밭일이 끝나면 이웃집에 놀러가 밭일을 도와드린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울 엄마 복림 여사편의 주인공 이복림 할머니의 모습 사진출처: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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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림 할머니는 밭일을 하러 갈 때 어떤 궂은 날씨에도 항상 밭으로 나가 농사일을 하고 집으로 온다고 하는데 식사를 해야하는 시간에도 밭에서 일만하고 계시는 할머니라고 해요.
할머니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자신이 지은 농작물을 자식들에게 주어 맛있게 먹기를 바라고 또, 주고 남은 것들은 판 뒤에 돈을 벌게 되면 보람차다고 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시는 것을 보니 옛날부터 농사일만 해오셨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원래 서울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전라남도 영광에서 7명의 남매를 낳아서 키웠고 큰아들을 따라서 서울로 올라갔다가 자식들 모두 다 키워내고 그 자식들이 아이들을 낳을 때까지 있다보니 벌써 백발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힘들게 키워내주신 것을 알기에 넷째 딸 전유순씨와 사위 전영철씨는 어머니가 시골에가서 편하게 사셨으면 좋을 것 같아 6년 전 함께 귀농하였다고 합니다.
시골로 올라오면 편하게 생활하실 줄 알았던 딸과 사위였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항상 농사일을 하기위해 바쁘신 할머니이기에 부부에게는 더욱 할머니 걱정만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보니 어머니 찾으로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해요.
복림 할머니의 사위 영철씨는 장모님이라 부르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서 못하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복림할머니에게 장모님이 아닌 엄마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영철씨가 복림할머니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로 막내아들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극정성을 다해 모셔드린다고 하네요.
원래 영철씨는 가족에게서 막내아들이었다고 하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엄마와 거의 같은 존재이신 장모님을 모시며 살자고 이야기 했다고 하는데 그 덕분에 복림할머니는 농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복림할머니가 농사일을 하고 있는 땅은 영철씨가 마련해 드린 것이라고 하는데 땅과 씨앗을 장모님에게 드렸지만 나이 많으신 장모님이 힘들게 일을 하시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는 영철씨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몸을 끌고 가서라도 장모님의 농사일을 도와드린다고 해요.
장모님이 하는 농사일의 조수가 되어 그 옆에서 깻단도 옮기고 도리깨질은 물론 힘도 써드리며 장모님 혹시라도 추우실까 산에서 나무해와 방도 따뜻하게 해드린다고 하네요.
혹시 장모님이 아프시다고 하면 바로 달려가 약도 사드리고 옆에서 애교도 해드리며 피곤을 풀어드린다고 하는 효자 영철씨는 요즘 할머니가 명년이면 꼭 죽을 것만 같다 라고 하는 말씀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장모님을 모실 때 만큼은 최대한 편하게 모시겠다는 마음으로 장모님의 방에 불도 때우고 애교도 부려주니 복림 할머니의 눈에는 딸보다 사위가 더 사랑스럽다고 합니다.
엄마가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귀농을 했지만 항상 농사일을 하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딸 유순씨는 속상하기만 하다고 하는데 지금 연세도 많다보니 혹시 큰일이라도 날까봐 엄마를 보고 일 좀 그만하라고 하는데 그래도 복순 할머니는 사람은 일을 해야한다며 이야기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보다 유순씨가 더욱 울화가 나는 것은 집안일까지 참견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엄마에게는 어린아이처럼 보이겠지만 환갑이 눈 앞에 있는 딸이기 때문에 30년차 주부인데 아직까지도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하네요.
복림 할머니가 일을 할 때면 봐주는 것 없이 한다고 하는데 그런 엄마이기 때문에 유순씨는 3년 전에 위암수술도 받았던 엄마를 더욱 걱정하지만 유순씨의 남편 영철씨는 그때 유순씨보다 더 많이 울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영철씨도 복순 할머니를 보고 이제 그만 일하라고 하기도 하고 유순씨도 계속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하며 잔소리를 한다고 하는데 결국 유순씨는 그런 엄마에게 화가나 소리를 질러버렸다고 합니다.
소리를 질러버린 유순씨는 결국 후회를 하였다고 하는데 자신의 곁에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엄마와 또다시 티격태격한다고 해요.
12월 3일 은 복림할머니의 95번째 생일이라고 하는데 할머니의 생신이 오기 전 김장과 가을걷이를 위해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복림할머니는 이번 가을에 가족들에게 명년에 죽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서 가족들을 놀라게 하였다고 하는데 잘 지나고 난 뒤 김잔도 끝내고 겨울에는 메주를 쑤려고 하고 봄에는 고추장을 담으려고 한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나중에 할 일들을 계획해 놓고 아직 할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바쁘더라도 복순 할머니는 40년간 매일매일 염주를 돌리며 자손들 잘되게 해주세요 라며 기도를 드린다고 해요.
이렇게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 난 뒤 얻게 된 작물들로 가득 채운 창고를 생신 날에 자손들에게 열어주셨다고 하는데 자손들에게는 항상 곁에있어주는 엄마이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신 것 같다고 하는데 복림할머니는 아직도 뜨겁게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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