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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흔하고 귀하게 , 잡초처럼 편은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먹을게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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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흔하고 귀하게 잡초처럼 주인공분들께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는 간식으로도 먹기도 한다는 그것은 바로 잡초라고 하는데 저도 어릴적 먹을게 없던 시절 찔레꽃이며 아카시아 꽃을 따서 먹었던 기억이 이들 부부를 보면서 새록새록 생각 나네요.

어릴적에 학교 다녀오면 제일 먼저 숙제를 하고 나서 바구니 하나 들고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어느날은 쑥이며 냉이등을 캐고 또 어느날은 오디며 앵두등등을 따고 먹거리가 천지인 시골에서 그렇게 지냈었죠.

하지만 늘 먹을게 없던 시절이다 보니 다들 눈에 불을 밝히며 따고 캐고 다니는 애들이 많다 보니 늘 한바구니를 채울 순 없었는데 요즘은 들에 넘치는게 요런것들이 천지드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고추밭이며 깨밭에 낫던 잡초를 그렇게 미워했는데 이것을 이용해 이렇게 먹기도 하고 약으로도 만들어 먹는거 보면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분들은 바로 흔하디 흔한 잡초를 귀하게 여기며 이것을 소중히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시인이자 목사이신 고진하 (63)씨와 그의 아내 권포근(55)씨 이들 부부의 남들과 조금 아니 조금 많이 다른 삶 하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 이들을 함께 만나 보려고 합니다.

"인간극장 흔하고 귀하게 잡초처럼"편에 나오기전에 [잡초 뜯어 먹고 사는 목사 시인]이라는 주제로  YTN뉴스에서도 한번 나오셨는데 고진하목사분에 대한 함축적인 내용을 위에 영상에서 보실수가 있으시답니다.


지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도시에 널리고 널린게 산이나 들에 있지만 쉽게 그것을 식용으로 쓸 수 없다라는게 속상해요.

세상이 살기 편하게 발전해서 좋기는 하나 자동차 배기가스나 산업지구 때문에 맘놓고 따거나 캘수 없으니 그런점이 아쉬운 것 같아요.

모든것에는 잃는 게 있음 얻는 것도 있는법 우리는 아무래도 편한 세상을 얻게 되면서 잃은 것 중에 하나가 자연이 아닌가 싶어요. 


다행히 이들 부부는 원주시 흥업면의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공해 문제로 나물 이런것 또는 잡초 이런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 있나 봅니다. 

자연이 준 선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흙을 일구며 시도 쓰고 목회일도 하시면서 사신다고 해요.

그런데 이들부부에게도 식용잡초이긴 하나 이것을 처음 먹기까진 사연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상을 쫓는 시인이신 고진하씨의 아내로 사는 사이 그녀는 팔방미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또한 있다고 해요. 

과거 이들은 34년전 제주도의 한 교회에서 만나면서 무려 120통이 넘는 연애편지를 2년간의 주고 받으며 드디어 연애 끝에 결혼한 부부래요.

그런데 결혼은 그리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요.

바로 포근씨의 친정엄마께서 사위 될 자리가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인이라 밥벌이도 걱정이고 그리고 목사였던 진하씨는 주말에도 쉬지 못하다 보니 모든 것 뒤치다꺼리는  딸에 몫이라는걸 아시기에 그래서 뻔한 고생길에 접어드는 딸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라고 해요.

저도 솔직히 딸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남일 같진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것 같아요. 인연이란 따로 있다고 아무리 말려도 결혼 할 사람들은 꼭 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도 결혼전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중에 종교 문제가 제일 컷던 것 같아요.

세월이 지나 지금은 아무일도 아니게 생활하고 있지만 정말 결혼 10년 동안은 어둠이 드리워진 삶 이었답니다. 

반대를 해도 끝까지 밀고 나갔기에 힘든 결혼생활의 벼랑끝이었는데도 끝내는 것 또한 쉽게 생각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일꺼예요.원래 내가 겪지 않으면 남을 쉽게 이해 한다는건 쉬운게 아닌 것 같아요.

 세월이 약인지 15년을 살다보니 이제 숨통이 트이고 포기라는 것을 조금 하다 보니 마음도 그리고 몸도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픈 기억은 늘 따라 다니는 것 같아 가끔 우울할때도 있지만 절대 우울이라는 세계 그 속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으려고 무단히 애쓰며 살고 있어요.

가끔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낼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것도 내 시간의 일부라 즐기려고 해요.

진하씨의 아내 역시 힘들때 피할 수 없으니 즐기며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며 살다보니 이렇게 팔방미인이 되신 건 아닌가 쉽네요.

 저는 의지도 약하고 맘도 여려서 힘든 상황을 정말 말 그대로 힘들게 살면서 하루하루 이 또한 지나가겠지 시간이 약이라고 했어 하면서 나 스스로를 달래며 살았는데 포근씬 정말 현명하게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낸 것 같아 부럽고 지나온 내 시간이 아깝기도 해요.

왜 나는 그 시간을 우울하면서 보냈을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삶 ,종교적인 갈등,시부모님과의 갈등 늘 망상에 사로 잡혀 드라마에 나오는 비련에 여주인공이 됐다가도 때론 열심히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어 성공하는 것을 상상하며 버텼던 지난날들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끔 이런 분들을 만나면 작아지고 지난 시간이 아까워서 힘들더라구요. 

권포근씨는 경제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남편의 자존심을 긁는 말도 하지 않고 남과 비교 또한 하지 않으며 이 모든 힘든 것을 스스로 품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만나게 된 것이 식용잡초라고 해요.농작물이 타들어갈 정도로 가뭄이 심하던 때 채소값이 폭등하였는데 그때 문득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리고 널린 잡초나 뜯어 먹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바로 식물도감을 펼쳐 풀들을 유심히 살펴 공부해서 개망초 민들레 토끼풀 쇠비름 질경이 민들레 등등 우리가 흔히 잡초로 생각하고 있는 이것들을 요리를 해 보았는데 먹을 만도 하고 입안도 향긋해졌다고 해요.

허나 식구들의 처음 반응은 예상대로 썩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딸 고은비(32)씨와  남편은 그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고 합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그 삶을 즐기면서 살고 있는 이들 부부 그런데 남편은 지금도 이상과 현실사이의 벽이 커서 힘들어 한다고 해요.

진하씨는 책만 쓰는 것만으로는 생활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매주 1번씩 시립도서관으로 강좌를 나가기 시작하고 또한 생계를 위해 준비한 일이 나이먹어서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게 된일이다 보니 이일을  마음 한편에는 일을 안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생계를 위해 하기 싫은 것도 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고 살지 않나 싶어요 모두들 힘들지만 가족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하면서 사는게 삶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진하씨에겐 지혜와 알뜰함으로 흔한 것도 귀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 팔방미인 아내가 이상만 쫓으며 살고 싶어하는 진하씨의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세요 앞으로는 이상 보단 현실에 더 비중을 더 주어 아내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네요.모두모두 건강하세요.~^^   


인간극장 흔하고 귀하게 잡초처럼 다시보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goo.gl/CNPl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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